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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워크 디자인

3.1N=1 — 거세된 차원

초기 인터페이스는 인스타그램 익스플로러를 닮은 수직 스크롤이다. 한 칸씩 내려가며 빤포짜이부터 반포자이까지, 19 × 19 = 361개 단지를 통과한다. 가격은 P = 19·L + B 의 단순한 직선 위계를 따른다.

다중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해 더 높은 단지로 향하는 경쟁심을 부추긴다. 그러나 이 경쟁은 닫혀 있다. 우물 안 개구리, 제로섬 게임, 무미건조한 도파민 — 작품은 일단 이 트랩에 한 번 빠져보길 권한다.

3.2N≥2 — 광고 클릭과 각성

스크롤하다 보면 노골적인 광고가 등장한다. ‘차원이 다른 세상을 만나보세요’, ‘목소리를 내보세요’, ‘판을 바꿔보세요’ 같은 자본주의적 문구. 클릭하면 새로운 링크 — 새로운 인터페이스, 새로운 모달리티, 새로운 기능 — 로 이어진다.

한 링크는 곧 하나의 모달리티(One Link = One Modality = One Functionality)다. 손가락의 핑거 스케이팅, 목소리의 세기, 핸드폰의 가속도, 카메라가 잡는 얼굴의 위치 등이 곧바로 미디어월의 매니폴드를 변형하고, 변형된 매니폴드의 정사영이 다시 가격에 반영된다.

광고는 절대적 위계를 부정하는 적분의 입구다. 광고를 통해 관람객은 계속 새로운 링크로 분기하며, 작품 전체는 정점(V)과 간선(E)의 리좀적 유향 그래프 G(V, E) 를 형성한다.

3.3차원의 분류

리만의 차원들

납작한 2차원 평면을 고차원 리만기하학으로 확장하는 차원들.

곡면의 차원

평면이었던 도시를 토러스 등 곡면으로 휘는 차원.

회전의 차원

고차원적 회전을 통해 기존 반포자이즘의 위계를 무너뜨리는 차원.

  • 6D의 축6차원 위의 초회전(hyper-rotation)으로 기존 반포자이즘의 위계를 적분.
  • 7D의 축7차원 위의 초회전(hyper-rotation)으로 기존 반포자이즘의 위계를 적분.
  • 10D의 축10차원 위의 초회전(hyper-rotation)으로 기존 반포자이즘의 위계를 적분.
왜곡의 차원

평면을 왜곡시켜 기존 반포자이즘의 위계를 무너뜨리는 차원.

  • 소용돌이의 축손가락으로 아파트를 소용돌이치며 휘게 만드는 축.
  • 맥동의 축손가락이 닿는 자리의 맥동이 아파트를 퍼뜨리는 축.
  • 공명의 축손가락의 위치에 따라 아파트의 모습이 공명하는 축.
다양체의 차원

뫼비우스 변환으로 다채로운 미분다양체를 만드는 차원.

  • 선속의 축핸드폰을 흔들면 뫼비우스 변환으로 아파트 시세를 변화시키는 축.
  • 뒤틀림의 축핸드폰을 흔들면 공간을 비틀어 아파트 시세를 변화시키는 축.

힘의 차원들

아파트 콘크리트 덩어리를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으로 확장하는 차원들.

분산의 차원

아파트를 사방으로 퍼뜨리는 차원.

  • 목소리의 축목소리의 세기에 따라 도시를 팽창시키는 축.
  • 흔들기의 축기기를 흔들면 그 가속도가 도시를 밀어내는 축.
팽창의 차원

아파트를 부풀리고 수축시키는 차원.

  • 팽창의 축아파트를 팽창시키는 축.
궤도의 차원

아파트를 물리법칙에 따라 회전시키는 차원.

  • 단일계의 축손가락으로 속도를 조절하면 도시의 모든 단지가 같은 속도로 회전하는 단일 궤도계.
  • 태양계의 축각 단지가 태양계처럼 서로 다른 궤도와 속도로 돌며 생동하는 우주의 모습을 표현해내는 축.

감각의 차원들

잿빛의 아파트들에 다양한 감각을 덧붙여 새롭게 그려내는 차원들.

관찰의 차원

카메라 시점을 움직이는 차원.

  • 카메라의 축카메라를 손가락으로 움직여 도시를 다른 시점에서 바라보는 축.
  • 카메라 흔들기의 축기기를 흔들면 카메라 시점이 그대로 따라 움직이는 축.
시각의 차원

빛과 색을 통해 아파트의 모습을 바꾸는 차원.

  • 낮과 밤의 축도시의 시간을 손가락으로 흘려 보내며, 빛의 색이 바뀌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축.
  • 색의 축콘크리트 잿빛을 넘어, 다양한 색으로 아파트를 탈바꿈하는 축.
음악의 차원

다양한 반포자이즘 찬양가를 왜곡하고 유희화하여 틀어볼 수 있는 차원.

3.4합벡터적 적분

여러 관람객이 동시에 서로 다른 링크에서 서로 다른 모달리티로 미디어월을 만질 수 있다. 그 인터랙션들은 OR 가 아닌 AND 로 결합된다. 누군가 손가락으로 좌표계를 회전시키고, 누군가는 목소리로 도시를 팽창시키며, 또 다른 누군가는 핸드폰을 흔들어 매니폴드의 각도를 바꾼다.

결과는 합벡터다. 어떤 사용자도 미디어월을 단독으로 ‘리셋’할 수 없다. 이전 사용자의 변형 위에 새 인터랙션이 더해질 뿐이다. 경쟁이 협력으로, 데카르트 평면이 리만 매니폴드로 적분되는 순간이다.